6주 연속 오른 서울 전세…분양가상한제로 더 오르나

경제·산업 입력 2019-08-09 15:17:29 수정 2019-08-09 15:17:2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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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공개됩니다. 부동산 시장에선 집값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요. 일부에선 싼 집이 나올 때까지 집을 사지 않고 당분간 전세로 눌러앉는 대기수요도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6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 전세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정창신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랐습니다.
지난달 1일 0.01% 오른 뒤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분양가상한제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세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목적으로 추가 규제에 나서는 만큼 매매가격은 하향 안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전세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조합 등이 원하는 만큼 분양가 책정을 못할 바엔 분양일정을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싱크]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게 되면 재개발, 재건축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기 때문에 이주수요는 줄어들 거에요. 그렇다면 (전세)가격이 급등하거나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봐요. 정권이 바뀔 때까지 대기하거나 포기하고 리모델링하고 살 거에요.”

다만, 재건축, 재개발 조합들이 사업추진에 나설 경우 기존 주택이 멸실돼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로 전세값은 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로 집값 안정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매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나옵니다.
집값이 싸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기존보다 저렴한 분양물량을 기다리기 위해 전세로 눌러 앉는단 겁니다.

[싱크]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분양가상한제로 인해서 분양가격이 경쟁력이 높은 분양물량들에 청약을 하기 위해서 집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양산되면서 전세값이 더 오를 가능성…”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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