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혼란 속 계약연기·방한취소…방산업계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4-12-19 18:13:51
수정 2024-12-19 18:13:5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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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여파로 방산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외 방산협력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해외 고위급 인사 방한이 취소되고 연내 타결이 유력했던 수출 계약이 연기되는 등 실제로 방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지난 9일 방위사업청(방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언론보도설명.
국정 혼란사태에 방산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방사청이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방사청은 “국내 상황과 관계없이 해외 방산협력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주요 국가와도 평상시와 같이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상계엄 이후 방산 수출에 차질을 줄만한 정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 고위 인사들의 방한 일정이 취소되고, 연내 예정됐던 수출 계약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계엄령 사태 이후 조기 귀국을 결정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연내 협상이 유력했던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이행 계약 체결은 해가 넘어가야 진척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최근 현지 기자회견에서 “K2 계약 체결을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방산 수출은 B2G 계약이지만 논의 과정에서 G2G 협상이 필수인 만큼 컨트롤 타워인 국방부 장관 부재가 장기화되면 전반적인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방산업계는 폴란드 초대형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인 ‘오르카 프로젝트’,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프로젝트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방산업계는 국정 혼란 상황이 처음 겪는 사태인 만큼,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분위깁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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