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번개장터 ‘지브리 이미지’ 거래…못막나 안막나
경제·산업
입력 2025-04-10 17:40:05
수정 2025-04-10 18:37:1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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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서 챗GPT 애니메이션 이미지 생성 논란
중고나라·번개장터 등 ‘지브리풍’ 검색 시 게시물
회색지대 놓인 ‘저작권 침해 여부’…팽팽한 논쟁

[앵커]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을 흉내 낸 이미지 제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무료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돈을 받고 제작해주겠다는 게시물이 버젓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스튜디오 지브리풍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드립니다”
가격은 150원부터 5000원까지 다양합니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지브리풍’이라고 검색하면, 2~5개 정도의 게시물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챗GPT를 활용해 인기 애니메이션의 화풍을 흉내 낸 이미지 생성이 유행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유로로 작업을 해주고 있는 겁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건 생성형 오픈AI인 챗GPT인데, 사실상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AI 사용이 익숙지 않은 세대를 타깃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저작권 논란이 계속되면서 플랫폼들이 제재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비슷한 게시물들이 나오는 상황.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가 인기를 끌자 상업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움직임이 나온 건데, 이를 둘러싼 법적인 책임이 아직은 없는 만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인지 여부는 여전히 회색지대입니다.
국제적으로도 별다른 해법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 만큼 “아직 침해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주장과 “특정 작가의 창작 스타일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침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각 플랫폼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번개장터는 지난 8일 “AI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 기반 상품은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고 공지했고, 당근도 “관련 게시글을 등록하거나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단속 공지 이후에도 여전히 하루에 3~5건씩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가 사라지고 있어 실효성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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