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견기업 10곳 중 4곳 'ESG 경영' 도입…3곳은 "계획 못 세워"
경제·산업
입력 2025-03-22 08:00:08
수정 2025-03-22 08:00:08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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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계획 없는 중견기업 중 4곳은 ‘전문인력 부재’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작년 12월 12∼20일 수출 중견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ESG 대응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 중견기업 상당수가 인력·자원 부족으로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ESG 경영을 도입했다'고 답한 곳은 46.2%로 나타났다. 25.3%는 '3년 이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고,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답은 28.5%로 집계됐다.
ESG 경영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은 '전문 인력 부재'(37.8%), '경영 우선순위 조정 애로'(36.6%), '도입·운영비용 부담'(29.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수출 중견기업들은 ESG 기준 준수를 위한 전후방 협력 과정에서 '협력사의 ESG 인식 부족'(47.9%), 'ESG 대응 인력·자원 부족'(44.6%) 등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ESG 규제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수출 제한 및 벌금 등 법적 제재'(39.1%), '글로벌 고객사 거래 중단'(36.0%) 등이 컸다.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견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의 인증 취득'(38.1%) 및 '규제별 가이드라인 확인 및 내부 프로세스 정비'(35.5%) 등 대응하고 있지만, '규제 대응 준비가 미흡한 수준'(29.9%)이라고 답한 기업도 3곳 중 1곳 꼴이었다.
중견기업들이 ESG 분야별로 중점 추진하는 과제로는 환경(E)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43.7%), 사회(S) 분야에서는 '자사 근로자의 인권 및 노동조건 준수 관리'(57.7%),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준법 경영 및 윤리적 거래 관행 준수'(55.9%) 등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이 글로벌 무역·통상 질서를 규제하는 기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중견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가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도입 확대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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