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 아닌 게 정상이야!”ㆍㆍ 베스트셀러가 전하는 진심

오피니언 입력 2020-04-27 17:42:57 수정 2020-04-27 17:42:57 뉴스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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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심리학계의 떠오르는 신예, 크리스티나 피서의 따뜻한 위로
독일 아마존 심리학 부문 베스트셀러

어떻게 하면 살면서 조금 덜 화내고, 조금 덜 집착하고, 조금 덜 질투하고, 외로움과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조금 덜 느끼고, 조금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까?

 

심리치료사이면서 경계성장애 전문가인 저자 크리스티나 피서는 일상의 문제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늘 현장에서 부대끼며 산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과 건강하지 않은 것은 의외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니 조금 '제정신이 아닌' 것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소한 일에도 갈피를 못 잡고 절망하는 것은 극히 정상적이며 인간적이므로, 다만 어떻게 하면 '조금 이상한 면'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 어떤 경우에 정신적 건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지를 매우 유쾌하게 풀어준다.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일까?

 

정상이라는 용어가 분명 맹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세상과 사람들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공동체에 어울리는 것· 사회에 거슬리지 않는 것·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것은 '정상'으로, 상식적인 관습에 상응하지 않는 것은 '비정상'으로 갈라놓고 심적으로 병들었다고 여긴다.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정상이 아니며 다른 사람들과 다를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재한다. 많은 이들이 질투하고 증오하며, 외로움을 못 견뎌하고, 완벽을 추구하며 더 나은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또한 스스로 문젯거리를 만들고 화를 내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바른 것'과 '잘못된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무엇이 정상인지를 찾아 나서는 대신, 무엇이 바른 것으로 느껴지고 무엇이 잘못된 것으로 느껴지는지를 집중해 살펴보라고 강조한다.

 

나만 이상한 걸까? 아니, 정상 아닌 게 정상이야!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출몰하는 두려움, 압박감, 그리고 실수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 하루에도 수십 번 갈팡질팡하는 나는 과연 정상인가? 실은 문제투성이 사회부적응자는 아닐까인간의 머리에는 누구나 약간 이상한 부분이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생각에 일상이 힘들어진다면 자신에 대한 경고 사인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지금 상태 그대로 계속 갈 수는 없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다

 

조금 제정신이 아니어도 괜찮아, 온갖 이상한 생각이 든다 해도 당신은 지극히 정상

 

이 책은 각 장의 말미에 <무대 뒤편 들여다보기> 라는 항목을 할애하여, 실제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심리치료 전반을 소개한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시점, 처방약 복용 시 주의점, 치료가 실패했을 때 취할 수 있는 방안, 치료의 시작과 끝, 중요성과 필요성 등 심리치료를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데 참조할 만한 유용한 정보들이다.

 

책에는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 카리나 헤어가 그린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일러스트를 함께 실어 시각적으로도 편안한 이해와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삶이 고단할 때, 다른 사람을 바꾸고 특정한 모양으로 빚어내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과의 문제를 해결하라. 그러면 세상을 다시 한 번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뉴스룸 iss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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