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 HMM, 커지는 덩치에 인수자 찾기 ‘난항’
경제·산업
입력 2025-01-08 17:27:44
수정 2025-01-08 19:56:3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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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호실적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치솟는 환율에 중동 사태 장기화,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4분기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호재 속 몸집이 더욱 커지면서 반대로 HMM의 지분 매각은 한층 더 난항을 겪을 거란 관측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중동 사태 장기화, 미국의 관세 인상 예고로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까지 맞물리면서 올 초까지 글로벌 해운운임 강세가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505.17포인트.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1,000선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비롯해 올해까지 HMM의 실적 호조도 이어질 거란 예상.
다음 달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HMM의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어난 2조7,977억 원. 영업이익은 1,566.8% 증가한 7,067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호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HMM의 1·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단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건, 커지는 몸값에 매각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매각 협상이 결렬됐을 때, 하림의 인수 희망 가격은 6조4,000억 원이었는데 재매각 시 기업가치가 8조 이상에 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인수 후보자군을 찾는 데 더 난항을 겪을 거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높은 대주주 지분율을 해결할 방안으로 업계에서는 HMM의 자사주 매입이 언급되는 상황.
이에 대해 HMM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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